아침 9시, 니토리에서 주문한 침구가 도착하다
니토리에서 3월 29일자 주문했던 이불이 도착했다.
잘 자고 있다가 별안간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거울만 대충 보고 사람꼴인 걸 확인하고 나갔더니 택배 기사님이 저 박스를 들고 서 계셨다.
한글로 사인을 하고 받아드니 꽤 묵직해서 그냥 택배로 시키는 것이 현명했구나 깨달았다.
푹신한 이불에서 다시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칼로 포장을 뜯자
낑낑대면서 베갯잎과 이불 커버를 씌우고 나니 꽤 방이 화사해졌다.
인터넷에서만 판매하는 것으로 「すぐに使える布団」이다.
냄새가 좀 나지만 별 신경은 쓰이지 않는다. 말그대로 그럭저럭 바로 쓸 만하다.
그리고 밑에 까는 요가 얇은 매트리스 같이 생겼다. 완전 추천
https://www.nitori-net.jp/store/ja/ec/feature-futonset?ptr=tokusyu
여기에서 주문할 수 있다.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올 정도의 학생이라면 쉽게 주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시바시 역으로
처음 가는 길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시바시역이 아니라 이시바시로 찍어서 한 10분 더 걸은 것 같다...
30분 넘게 걸어서 이시바시역에 도착해 한큐 다카라즈카선을 타고 우메다로 이동하였다.
우메다역 소바집 가족정
원래는 비싼 거 안 먹으려고 했는데 ㅠㅠㅠㅠ
원래 계획은 저렴한 소바 체인을 갈 생각이었는데 그거 찾으러 헤매려다가 진이 빠져서 그냥 역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오후 3시가 넘어 먹는데 뭐가 맛있지 않겠냐
밥은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튀김이랑 반찬이 괜찮았다
튀김 아껴 먹으려다가 국물에 젖어가지고 ㅋㅋㅋㅋ 그래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993엔이라는 금액은 쪼금 비쌌던 거 같기도
계산할 때 오른쪽에 있던 반찬 뭐냐고 물어봤는데 치킨이라고 했다
너무 부드러워서 나중에 알았다 닭살인 거
오사카 중앙 우체국으로
그리고 오사카 중앙 우체국을 찾아 지하도를 헤매다가 다행히 영업 종료 시간 이후에 도착했다
은행 어딨어 하고 생각하며 우편 보내는 줄에서 기다렸는데 지금 포스팅 하면서 보니까 왼쪽에 있었네 ㅎㅎ;
잘 찾아가긴 했으나 은행에서는 근처에서 만들라는 답을 받았다...
중앙 우체국이래서 클 줄 알았는데 건물 주변의 직원분??에게 물어보고 지하 1층에 있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나서야 생각났다... 어떤 분 글에서 지하1층에 있으니 자기처럼 헤매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제 우편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 내 경우는 편지 한 통이라 그런지 90엔이었다.
누구에게 보냈는지는 비밀 ㅎㅎ
돈키호테에서 생필품 구입
일본은 네 번 가봤지만 돈키호테는 처음 가봤다.
나는 막 엄청 사고 싶은 것들은 없었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사서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저 핸드워시 빼면 잘 산 거 같다...
노 터치 핸드솝이 뭐지 하고 샀는데 기계가 필요했던 거였다 ㅎㅎ... 내 600엔
마츠노야에서 저녁
옆에 마츠노야가 있었는데 여긴 마츠노야 돈카츠였다
그냥 밥집인 줄 알았는데...? 새로 생긴 체인점인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원래 있었던 거네 ㅎ
히레카츠는 더 부드러우니 먹어볼 만 할 듯하다
가성비 ㄱㅊ
오후 6시 좀 넘어서 1인석에 앉아 있었는데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직장인처럼 생긴 사람들이 많이 왔다.
역 근처이기도 하고...
근데 남자들만 잔뜩 오더라 여자분은 한 명 봄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분위기 스테끼... 같은 느낌인가 ㅋㅋㅋㅋ
우메다 역을 찾아 걷다가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맛집인가 하고 찍어보았다
나중에 가봐야지
호타루가이케역에서 환승하는 김에 들른 마트
우리 숙소는 참 좋지만 위치가 헬이다...
각종 정류소와 역들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낮에 헤매면서 생각했다. 그냥 200엔 더 내고 환승을 하자.
우메다에서 토요나카 유학생 회관까지 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우메다->호타루가이케 한큐 다카라즈카선, 호타루가이케->시바하라 오사카 모노레일 420엔
우메다->토요나카 한큐 다카라즈카선, 토요나카->시바하라 버스
가격은 비슷한데 모노레-루가 깔끔하니 모노레-루를 타자
아무튼 호타루가이케에서 내리기 전 전철 안에서 본 푸드 마켓에 들르기 위해 나는 또 걸음하였다...
푸드마켓에서 샤워타올, 오후의 홍차, 내일 먹을 샌드위치와 작은 과일팩을 사서 모노레일을 타러갔다.
다음날 알았지만 오후의 홍차(甘くない)였다.
흑흑
오늘 산 것
3일까지 방세를 내야하는데 바코드로 어쩌란 거지 하는 생각에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편의점에 고거 갖다주고 돈 내면 된단다.
굉장히 피곤한 하루였다.
고심해서 산 보타니스트 샴푸와 바디워시는 성공적이었다 ㅎㅎㅎㅎ
난 기능은 상관없다... 향만 너무 달지 않으면 돼
일본인 친구가 돈키호테에서 쇼핑한 사진을 보고 일본인이 쇼핑한 거 같다고 했다.
앞으로 5개월 동안만 0.5 일본인으로 살아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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