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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일기

교환학생 D+5 오사카대학 토요나카 캠퍼스 투어와 만박 공원으로 하나미 가기

by mtoc 2019. 4. 10.


오사카에서의 첫 빨래

전날 날씨를 확인하고 오늘 빨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티 시간은 12시 30분부터인가... 그랬기 때문에 느지막이 일어나 빨래를 돌렸다.

처음에 전원을 어떻게 켜나 하고 봤더니 전원 절 / 입...

아니 왜 한 버튼이 아닌거지???


작동중 열리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당겨보았으나 열리지 않는다

작동법은 쉽다

물 양 조절할 필요 없이 코스1(오마카세-알아서 해줌) 하면 빨래 잘만 돌아간다


건조도 되는 최첨단 빨래 기기



토요나카 캠퍼스 투어

에레베타 타기 전 날씨가 좋아서 찰칵

전날에 이어서 오리엔테이션이 또 있었다.

캠퍼스에 뭐뭐 있는지도 알고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도 갔다!

오늘의 집합 장소는 도서관 앞 버스 정류장.

언니와 함께 도서관 앞에서 주위를 뚤레뚤레 둘러보다가 종합교양관 쪽인 걸 깨달았다.

오늘은 한국어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었다. 꽤 재밌는 분이어서 즐겁게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캠퍼스 투어 한 사진이 없음

밥도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안 찍은 걸 깨달았다...

뭔 마보동이었는데 괜찮았따

어제도 생각이 났는데 칸시타 가격 보고 참았음


캠퍼스 투어가 끝나고 과자 파뤼가 있었는데 나는 3시에 교수님과 면담이 있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고 스이타 캠퍼스로 향했다.



CiNet에서 마에다 센세와의 면담

센터 이름이 멋있다

교수님 연구실은 인간과학부 소속이다 그래서 인간과학부 옆에 있다

저 팻말의 화살표를 따라가면 '여긴 연구실이다'하는 느낌이 팍팍 나는 건물이 나온다.

알고 보니 최신식 건물이었다.

방음도 잘 되고 쾌적하고 다른 곳보다 널찍한 느낌이었다.


마에다 타로 교수님은 VR, 운동신경계 같은 것들을 연구하시는 분이시다.

연구실에 이제 막 대학원생이 된 한국인 분이 계셔서 그 분을 불러 같이 면담을 했다.

교수님 말이 너무 빨라서 30퍼밖에 못 알아들은 것 같았다...

교수님 강의에 대한 설명도 들었지만 교수님 말이 너무 빨라서 듣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교환학생에게는 문서화가 잘 되어있는 강의가 최고인 것이다...ㅠㅠ

교수님 분야는 인터넷에서 찾기 어렵기도 하고...


그리고나서 3층, 2층, 지하 1층에 있는 연구실들을 소개받았다.

교수님이 너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면담이 아니라 그냥 뵈러 간 느낌 같았는데 ㅋㅋㅋㅋ

내게 책상을 주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컴터 본체는 괜찮다고 하며 거절했는데 쫌 후회된다


오사카대학에 내 책상이 생기다니

귀 뒤에다가 전류 흘리기 전에 동의서 작성했다

체험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중이다

이거 되게 느낌 이상했다.

근데 내가 들고 할 때보다 남이 할 때가 더 잘 먹혔는데 아마 내가 의식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저 노란 헤드폰을 쓰고 투박해 보이는 검은 물체로 조작을 하면 걷다가 왼쪽으로 휙 하기도 하고 여튼 개신기하다

싸이넷에서 약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연구실 학생분들도 소개받앗는데 이름을 다 까먹엇다

그분들 입장에선 그냥 원래 있던 사람 중에 +이 씨된 것뿐인데 나는 하하...

단시간에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다니 교사의 길을 포기하는 게 맞았던 것 같다



만박공원으로 하나미(花見)

싸이넷을 탈출해 나는 만박공원역으로 향했다.
원래는 언니가 데이터 안 돼서 못 간다 했는데 오늘 알게 된 동생과 같이 온다 해서 연락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BSP 칭구칭긔들과 만나 조인하게 되었다.
ㄹㅇ 우연이었다
 

만박공원역에서 만박공원으로 향하는 길

포스 임팩트가 일어날 듯한 조형물이 보인다


사진 돌리기를 해도 일일히 다시 돌려줘야 하는 티스토리는 정말이지 구리다

입장료는 250엔...

비싸다


왼쪽의 직원분이 카와이하게 나오셨다

나즈벵야 발바리 치와와 같은 느낌의 공원 풍경

어딜 찍어도 예쁘다

나즈벵야 발바리 치와와2

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데파토 맛이 나는 쿠키였다 진짜진짜 맛있다

아이반이라는 친구가 가져온 쿠키인데 홍콩에서 어머니가 보내주신 거라고 했다...

이 위에다 콘비니 과자 끼얹은 사람은 무엇

아무튼 재밌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서 네덜란드 사람도 만나고 몽골 사람도 만났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다 미국으로 가서 대학 다니다 일본으로 교환학생 온 사람도 만났다

교환학생만 와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스타벅스가 먼저인가 포스임팩트가 먼저인가

이게 무엇일까 하고 이마이상에게 보냈더니 난다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9시경 공원입구

조명이 계속해서 바뀐다.



집으로 돌아와서

180엔짜리 유부초밥 꽤 괜찮다

저녁을 하이볼 한 캔+세븐 해쉬브라운으로 때웠기 때문에 배고파서 집 근처 세븐에서 유부초밥 사와서 냠냠했다


피곤했지만 꽤 즐거운 하루였다

역시 사람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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