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나츠마 계단장식
나츠마의 어떤 활동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나츠마 하나만 가입했는데...
꾸준함은 역시 어려운 것 같다.
이틀간 아침 6시에 자고 오전 10시에 일어나니 피곤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나가기 싫었다.
그런데 또 막상 아야코에게 나 몸이 별로 안 좋아서 못 간다고 보내니까 가고 싶어졌다.
일어나서 씻고 12시 2분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아점으로 후레이크와 삶은 계란 두 개를 먹고 출발
꽤 흐린 날씨였다.
어떤 아저씨가 이쪽 찍고 있길래 나도 따라서 찍었다.
이곳은 사이토니시역
시바하라-반파쿠기념공원을 지나는 사이토니시행의 종착역이다.
가는 길에 나츠미랑 스즈 만나서 인사했다.
둘은 같은 학과에다가 사는 곳도 옆동네(시 단위지만)라서 꽤 친한 듯하다. 항상 같이 다님
일본에서는 시가 우리나라의 동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보통 시 단위로 역이 멈추니까
아까 말한 아저씨가 저분이다 ㅎㅎ
아무튼 저분이랑 거리 이렇게 안 멀었는데 미노 캠퍼스 표지판 찍으려고 굳이 돌아와서 찍었다 ㅋㅋㅋㅋ
멧돼지 주의!!
아조씨가 찍은 루트 대로 다 찍고 갔다 ㅎㅎ
도서관 앞으로 가면 되나 하고 생각하고 도서관으로 구글맵 찍고 걸어가다가 코쇼(나츠마 봉쿄쿠 국장ㅎㅎ) 만나 가지구
오 왓냐 ㅎㅎㅎㅎ 하면서 아야코 위치 알랴줌
아야코 생일이라서 가지고 왔던 팩 두 개 건네줬더니 굉장히 좋아함 흑흑 민망하게... 암튼 탄죠비 오메데또 하고 나서
내가 속한 팀으로 갔다
여기 사람 되게 많아서, 이런 일에 팀으로 나눠서 한다
전체적으로 모인 날이기도 하고, 서로서로 친해지라는 뜻인지 여러 국들을 섞어놨다.
나는 모기국 국장이 리더인 아카쨩(국장 이름이 아카리인데 별명(あだ名)이라고 함) 팀에 들어갔다.
계단 장식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처음에 이게 뭐하는 거지? 했는데 결과물을 보고 되게 감동했다.
일본에는 아직 아날로그감성이 살아있다고 하더니, 이런 느낌인가... 종종 깨닫는다.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은 민트색 테이프에 써져 있는 글씨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밑에는 빨강, 위에는 검정일 때도 있고 위아래 같을 때도 있고
내가 3시간이나 지각해서 ㅎㅎㅎㅎ 멀뚱하게 있었지만 같은 팀 애들한테 물어보면서 곧 적응했다.
이거 하다가 춤연습해야한다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봉오도리반에게 춤을 배웠다
어떤 남방을 되게 좋아하는 1학년 남자애 있는데 의외의 재능이었다...
춤에 자신이 있어서 지원했던 것인가! 아무튼 스웩이 달랐다.
나는 으아악하면서 따라갔는데 왼쪽에 있는 남자애가 계속 말 걸어주고 동작 알려줘서 그나마 따라갔던 것 같다 ㅎㅎ
참 친절한 애야 근데 아직도 이름 못 외움
춤연습 끝나고 다들 모르게써~~ 하면서 돌아와서 로동 재개하려고 했으나 일이 없어서 쉬다가
밑쪽 계단 인력이 부족해서 우리 부름
이런 식으로 완성되어가는 중
그러다가 또 텐트 치는 법 배워야한다며 불려갔다.
내가 알던 천막이랑 딴판인데? 생각하며 오오오하면서 봤다
저 철근이 꽤 무겁다...
(아마도) 나츠마 인싸들 ㅋㅋㅋㅋ
주황이들 왼쪽부터 겐시, 요시나리, 요스케다
얘네는 자주 봐서 이름 기억함
그러다가 요스케가 폭죽?을 나눠주고 있길래 물어봤더니 아야코 생일이라서...!
나도 냉큼 받았다
근데 막상 나기사랑 이야기하다가 타이밍 놓쳐서 엄한 데 터뜨림 ㅋㅋㅋㅋ
나기사가 되게 얇게 입고 와서 오들오들 떨고 있길래 옷 빌려줘따 ㅠㅠ
사실 나도 쪼금 추웠는데 쎈 척했다 하지만 그 애가 너무 추워 보였어...
나기사는 교토 쪽에 사는데 미노캠에서 1시간 40분 거리였다. 그래서 같이 밥 못 먹으러 간단다 ㅜㅜ
아무튼 되는 사람들끼리 버스타러 출발
여기서 30번 버스타고 갔다
한 15분간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동안 코쇼가 하트가 잔뜩 그려진 걸 보고 있길래 뭐냐고 했더니
15일날 생일이었단다! 축하한다고 하며 내가 팩 하나 주겠다고 해따 미아내 팩밖에 없다...
그랬더니 좋아했다 트와이스 좋아해서 그런가??
아무튼 나도 거기에다가 하트 그린 다음 생일 축하한다고 써줫다
도착
원래는 저기 보이는 쿠라스시 갈려했는데 단체손님이라 안 된단다 ㅜㅜ
한국은 공석 있음 받아주는데 일본은 아닌 건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옆에 있던 KFC로 향했다
일본의 KFC엔 타베호다이가 있다?!
모르는 애들도 몇 있어서 알고 보니 최근에 도입된 것인 모양
이시바시는 자주 들락날락거리지만 이쪽으로 들어가는 건 첨이어서 한 컷
집에 돌아와서 전에 산책하면서 사왔던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을 꺼내보았다
240엔 정도하는 가격에 8개나 들어있따!
그리고 마쉿당
5월 19일, 제육볶음 도전
이날도 맑았다 그리고 개더웠다
제육볶음(아님)
맛은 ㅎㅎ... 못 먹을 맛은 아니었다
다음엔 절대 사케 안 넣음 아마 그 다음날 버렸던 걸로 기억한다 ㅋㅋ
매일 마실 거 아님 사케는 정량만 사서 먹읍시다 ^^
아마 교환 1년이었으면 당장 마트 가서 미림을 샀을 것
지금 마트에서 호로요이 한정을 두 가지 팔고 있는데
하나는 키위, 하나는 메론사와...
키위가 더 맛있었다. 원래도 메론소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는 듯
일본 애들 사이에서 유행중인 스냅챗
나도 깔아보았다 까리한 필터가 나를 반긴다...
저 제육볶음은 다음날까지도 먹었당
5월 20일, 체크카드로 인출해보기
월요일은 헬스러운 날이다
2겐, 3겐 수업이 있는데 그 사이에 점심시간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로손 탐방 이 날도 저 주스를 샀었구나...
지금 로손에서는 우치카페 한정 리락쿠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알아보니까 저 밥그릇 얻으려면 스탬프 40개 모아야 하는데 스탬프 1개=100엔이다
ㅎㅎ...
직관적이지 못한 기계였다
그것도 보르고 나는 50초 같은 걸 눌렀자나 흑흑
숫자 누르고 스타-토 누르면 잘 돌아간다
일본에서는 강의실에서 크게 냄새나지 않은 음식이면 걍 먹는다
생각해보니 저거 냄새는 쪼금 났던 거 같기도... 스미마셍
냄새가 제일 맛있었던 도리아였다
이날 환율이 좀 내렸길래 돈 뽑으러 갔다 수수료 0엔 오예
33만 3천원 정도 빠져나갔는데 궁금해서 위비어플 두들겨 보니 8천원 가량 차이난다...
하 아껴쓰자
이날 내 야식
노맛이었당
그래도 다 먹었다
나머지 글들은 언제 다 쓰냐
꾸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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