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팬 소음 해결법

얼마 전 새해를 맞이해 HP의 ENVY AH1030TX를 구입하였다.

디자인도, 키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지만 화면과 소음만은 용서할 수 없었다.

CPU를 10% 전후로 쓰고 있는데 왜 팬이 미친듯이 돌아가는 걸까 아직도 그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국내에는 엔비 유저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구글에 envy fan noise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본 결과

크게 나뉘는 것은

1. BIOS 설정

2. 장치 관리자에서 제어

3. HP assistants에서 업데이트

였다... 솔직히 나는 성능을 강제적으로 제어하고 싶지는 않아서 팬 소음을 필요할 때만 줄일 수 있기만 하면 됐었는데

HP Cooler Sense를 설치해보란 말에, 설치해보려 하였으나 닷넷 프레임워크 3.5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fail...

결국 다른 방법으로 해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팬이 돌아가는 정도를 제어하는 것인데 다음 링크로 가면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s://github.com/hirschmann/nbfc

깃헙은 개발자들에게는 익숙한 사이트지만, 아닌 사람들에게는 처음일 것이다. 이상한 사이트는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링크로 들어가서 스크롤을 조금 내리면

이런 화면이 나올 텐데, 빨간 박스의 downloads 버튼을 클릭해주면 된다.

55.9만명이나 다운받았다는 뜻이다. 사실 이것 때문에 안심하고 다운받았다.

 downloads 버튼을 누르면 이런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여러 버전이 있다. 사실 베타 버전은 안정적이지 않을 수는 있다. 이용에 큰 문제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불안한 사람은 1.6 이전의 버전을 다운받으면 된다.

NoteBookFanControl.1.6-beta2.setup.exe 를 눌러 설치실행파일을 다운 받자.

다운받은 파일을 눌러 그냥 설치하면 된다.

광고나 이상한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강요하는 부분은 없으니 그냥 next 누르면 된다.

그리고 나서 좌측 하단의 시작프로그램에 들어가면

NoteBook FanControl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NoteBook FanControl을 클릭해서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현재 팬의 속도가 최고 속도의 3.8퍼센트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팬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우측 상단의 ...을 눌러 노트북 기종에 맞게 설정해 주어야 한다.

여기에서 Edit옆의 작은 화살표 부분을 눌러서 자신이 사용하는 노트북에 해당하는 기종을 선택해주자.

나 같은 경우에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엔비 1xxx 모델을 사용하고 있지만 없었기 때문에

13-ag0xxx로 설정해서 쓰고 있는데 잘 적용되었다.

본인이 쓰고 있는 모델이 없을 지라도 당황하지 말고 가장 비슷한 모델을 고르면 될 것 같다.

단점은 아무래도 깃헙에서 공유되었고, 외국의 개발자분이 만드셨기 때문에 국내 모델은 찾기 힘들다는 것...

기종을 선택한 다음에는 Apply를 눌러 설정을 적용시켜준다.

팬 속도를 47.6퍼센트까지 올려보았더니 거의 선풍기 틀어놓은 것같은 소리가 난다. 성공적이다.

나는 5퍼센트 정도로 낮춰 놓고 쓰고 있다.

팬 속도를 강제로 제어하는 것이 괜찮은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모든 경우에 대해서는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무거운 작업을 할 때에는 팬 속도에 대한 상한을 높여야 한다는 점은 유의하기 바란다.

애초에 팬은 노트북을 시끄럽게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과도한 작업으로 인해 수고한 CPU를 식혀주기 위한 것이니까 말이다.

나같은 경우는 팬이 이렇게까지 돌아갈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너무 시끄럽게 돌아가서 인위적으로 제어해준 것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쓰길 바란다.

5퍼로 낮춰서 쓰는 현재 아무 문제가 없다.

노트북 성능이 나쁘지 않은데도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간단한 문서작업만 하는데도 팬이 미친 듯이 돌아갈 경우 이 방법을 추천한다.

이로써 엔비와의 사투는 끝났다. 색감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