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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2 4D 후기

by mtoc 2022. 5. 6.


난 마블 팬이 아니다
닥터 스트레인지1 보고 마블엔 관심 없지만 닥스는 재밌네 정도?
그래서 딱히 어벤져스도 안 봄(닥스 나오는지 몰랐음)
코로나 시작되고 나선 하도 볼 게 없는데 그나마 볼 만한 게 마블 영화뿐이라 스파이더맨 웨이 백 홈은 봤다

아무튼.. 마블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닥스2 내용이 전작 못 본 사람이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스토리 전개 큰 흐름 관점에서고, 세세한 대화 내용이나 장면 하나하나 의미에 대해선 마블 시리즈 잘 모르면 걍 그러려니 넘어가는 그런 정도
이런 부분은 좋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론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작위적이랄까 너무 뜬금없는 부분이 좀 있었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좀비 연출이랑 악령인데
다른 유니버스의 완다가 흑마법사 빙의해서 아메리카 추격할 때 유리 좀 밟았다고 갑자기 좀비가 되어서는 다리 한 쪽 질질 끌면서 쫓아가는데
너무 연출이 극명하게 좀비였다

악령 연출도 좀 그랬다
닥스가 금칙을 뛰어넘어 힘을 다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으나 악령 연출은 에바였음
물론 마블 세계관에 이런 설정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 치자

그리고 기존 닥스의 먼치킨 같은 모습이 멋있어서 좋아했고 재밌게 봤던 건데
닥스2에서는 너무 허접하게 그려진 거 같다
몇 대 좀 맞으면 풀썩 쓰러지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고
마지막 결정적인 막타도 닥스가 아니라 아메리카가 침
시체 예토전생 시킨 것도 좀 너무 망가뜨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듦

아메리카 하니까 생각났는데 마지막에 닥스가 몇 마디 하니까 갑자기 각성해서는 씨익 웃는데
이 부분이 너무 오글거려서 소름 돋았음
그러다가 자기 힘 제어 한 번 못하던 애가 갑자기 미친 컨트롤 보임
뭐 위기 상황에서 각성하는 건 클리셰니까 그렇다 치자

글고 웡 부하(?)가 대신 희생해서 죽었는데 나중에 딱히 추모하는 장면 안 나와서 아쉬웠음
죽을 때는 되게 처절하게 안돼 했던 거 같은데.. 갑자기 사람이 바뀐 느낌?

그리고 이미 흑마법사를 막으려 수많은 사람을 희생했는데 왜 부하 몇 명 고문했다고 그렇게 쉽게 다크홀드 원본 위치를 알려주는 거..?

아무튼 하나하나 말하기 번거롭지만 좀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다음 편은 볼 거 같다

마지막 씬 보니 아메리카가 포스트 닥스 되는 건가 싶기도 한데 난 그냥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닥스까지만 볼 듯

생각 없이 재밌게 보기엔 좋았던 것 같다
액션씬은 물론이고(4D 아니었으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눈 세 개 뜬 건 징그럽지만 다음 편 나오면 또 예매해서 볼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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